"남친과 무기 들고 파티까지"…미인대회 출신 모델의 최후

입력 2023-12-28 08:03   수정 2023-12-28 08:23



미인 대회 출신으로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무기 밀매를 하다 적발돼 구금됐다.

세마나 등 볼리비아 현지 언론은 27일(현지시간) '2020 미스 볼리비아 문도', '2023 미스 참 볼리비아' 등으로 선정된 알론드라 메르카도 캄포스(22)가 무기 밀매 혐의로 볼리비아 베니의 트리니다드 여성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알론드라의 체포는 볼리비아 마약밀매퇴치 특수부대(FLECN)가 그가 남자친구 안드레스 바스케스와 함께 거주했던 자택을 급습해 총기와 탄약이 다량 보관된 것을 발견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체포 이후 현지 재판부는 알론드라가 도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구금을 결정했다.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압수한 알론드라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남자친구와 함께 밀매한 무기를 들고 여러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담겨 있다고 현지 매체를 통해 전했다. 4만명의 팔로우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알론드라는 그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드레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공개 연애를 했다.

수사 관계자들은 안드레스가 마약 밀매 조직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다. 알론드라 역시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알론드라의 차량을 검사하는 등 마약 범죄로도 기소해야 하는지 수사 중이다.

한편 안드레스는 지난해 11월 범죄 혐의가 불거진 후 도주했다. 현재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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